사진 : MBC, 페이스북 캡처
그룹 악동클럽 멤버였던 이태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3차 접종 후 중태에 빠진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이태근의 아내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이상 빠진 상태(성인남자 키 178cm, 몸무게 45kg 미만)라서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아내 A씨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3시간 후, 두통이 계속되다가 구토 증상이 시작됐다. 타이레놀을 복용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이틀 후 119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향해 진통제 등을 맞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5일 뒤, 12월 21일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에서 혈액 검사, 엑스레이, 뇌 CT 검사 등을 받은 후, '뇌 CT에서 출혈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CT를 한 번 더 촬영했다. 그 결과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했음을 확인하고 뇌혈관 조형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씨는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주막하출혈"이라고 밝히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태근은 지난 2002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 '악동클럽'을 통해 데뷔한 이후, '디 에이디'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결혼해 슬하에 28개월 아들 쌍둥이를 두고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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