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 소감 / 사진: 연극 환상동화 제공
SF9 재윤이 첫 연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재윤이 출연하는 연극 '환상동화'는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가진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 ‘전쟁', ‘예술'에 대한 속성을 모두 담아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액자식 구성의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 만난 두 남녀 한스와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세 가지 주제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광대들은 마임· 마술·음악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음악가 '한스'는 피아노 연주, 무용수 '마리'는 서정적인 무용 안무를 보여주며 극에 깊이를 더한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에 출연한 백동현(사랑광대), 영화 ‘박열’, 뮤지컬 ‘소라별 이야기’ 등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정헌(한스), 연극 '환상동화'로 첫 연극 데뷔를 한 발레 무용가 윤문선(마리) 등이 다시 한번 참여하며 든든하게 무대를 채웠다. 또한, 뮤지컬 '트레이스 유'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강상준(전쟁광대), 뮤지컬 '메리셸리'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안창용(예술광대), 박선영(한스) 등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며 작품에 한층 재미를 더했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룹 SF9의 멤버 재윤(사랑광대)이 연극에 첫 도전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재윤이 서면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직접 전했다.
Q. <환상동화>에 참여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첫 연극이라 많이 긴장했었다. 환상동화 팀에 빨리 적응하고 녹아 들려고 노력했다. 그다음엔 나만의 사랑광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Q. 연극에 처음 도전하게 되었는데 음악 활동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연극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연극과 음악 활동은 몸으로 느껴지는 다른 점들이 많은 것 같다.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있다. 연극은 음악 없이 배우들의 힘만으로 끌고 가야 하는 무대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이런 환경이 처음이라 항상 긴장되고 떨리지만 잘 해내도록 노력하겠다.
Q.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차별점과 매력을 꼽자면.
사랑광대는 다른 광대들보다 어린아이 같은 면이 강한 것 같다. 그런 캐릭터 속에서 귀여움과 순수함이 묻어 나오는 것이 사랑광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모든 캐릭터가 개성을 촘촘히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탐나는 배역이 있다면.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고 개성이 있어서 좋다. 그래도 가장 애정을 담고 연기한 사랑광대가 제일 좋다.
Q. 자신의 인생을 환상동화로 표현한다면 몇 퍼센트의 ‘전쟁’과 ‘사랑’, ‘예술’이 담겨있을지.
전쟁, 사랑, 예술이 각각 33%씩 담겨있는 것 같다. 시기마다 비율은 달라지지 않을까. 요즘 모두 33%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치열했다가, 예술적이었다가, 사랑을 받는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Q. “나에게 <환상동화>는 _____ 이다”
나에게 <환상동화>는 '잊을 수 없는 동화'다.
한편, 연극 '환상동화'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오는 2월 12일까지 공연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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