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성시경, 임영웅 인스타그램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김영옥은 연예계 대표 '영웅시대(임영웅 공식 팬클럽)'답게 앉으나 서나 '영웅이 생각'뿐이었다.
지난 21일 저녁 8시에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서는 85세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출연한 가운데, 4MC가 '신의 주문'에 얽힌 토크를 나누고 메뉴 추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4회 게스트는 'K-할매'를 넘어 '월드 할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김영옥이었다.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한 김영옥은 성우,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채널S 토크쇼 '진격의 할매' 메인 MC까지 발탁되며 장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트렌드 선두 주자다.
그녀는 '진격의 할매'를 홍보하며 고민 멘토로서 이용진의 둘째 고민에도 “무조건 낳아”라는 간단명료한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특히 “'진격의 할매'의 출연 섭외를 거절했던 나문희를 직접 설득했다”면서 “'신과 함께 시즌2'에도 (나문희 출연) 꼬셔 볼게”라고 해 기대감을 선사했다.
김영옥의 '신의 주문' 제목은 '별빛 같은 나의 히어로'로, 제목에서부터 임영웅에 대한 애정이 뚝뚝 흘러 4MC를 미소짓게 했다. 임영웅은 65년 차 배우인 김영옥을 공개적으로 덕질하게 만든 스타로, 김영옥은 임영웅과 언젠가 함께할 맛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임영웅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영옥은 “‘내게 앞으로의 삶이 의미가 있을까’ 회의감이 들던 시기에 임영웅의 섬세한 노래가 가슴을 파고 들었다”며 임영웅의 노래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 선배인 성시경도 “(임영웅) 노래 잘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시경이 “임영웅 이야기하실 때 (김영옥의) 얼굴 표정은 아예 다르다”라고 하자, 김영옥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냥 너~~~무 예뻐. 손주하고 또 다른 예쁨이야. 손주가 튀어나온 것처럼 뭘 해도 예뻐”라고 말했다. 그녀는 음식 취향, 키, 생일, 본관 등 임영웅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임영웅 사전'임을 증명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연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Y so serious' 코너에서도 임영웅을 향한 김영옥의 애정도가 공개됐다. '쪼니용진' 이용진이 본격적인 문제에 앞서 '빚 100억 원 있는 임영웅 vs 자산이 100억 원 있는 성시경'을 연습 문제로 내자, 김영옥은 “우리 이런 거 하지 말자. 장난이라고 해도 싫다”라며 '온니 영웅'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메뉴 추천에서는 이용진의 '두부젓국과 두부완자', 박선영의 '매운 소갈비찜', 신동엽의 '해물탕', 성시경의 '김치찌개'가 차례로 공개됐다. 특히 성시경은 “저는 그제 영웅이와 통화를 했어요”라며 “내 후배, 우리 직업, 내 직속 후배 영웅이가 알려준 메뉴”라고 어필해 김영옥을 솔깃하게 했다. '영웅 피셜' 메뉴라는 설명에 4MC는 반칙이라며 허탈감을 드러냈고, 김영옥도 “저건 좀 치사하다”라고 거들었지만,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임영웅에게 물어본 것)”라는 성시경의 변명에 “저 눈이 내 눈이었으면 좋겠다”라며 팬심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3위와 4위는 박선영과 이용진이 차지했다. 대망의 1위는 신동엽의 '해물탕'이었다. 김영옥은 김치찌개보다 대접 느낌이 있는 해물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우승하지 못하자 “영웅아 고맙다. 네가 정해준 건데 선생님이 선택을 안 하신다. 어쩔 수 없지 뭐”라며 뒤끝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영옥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네. 배불리 먹여주고 이게 무슨 호강이야.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겠네”라는 격한 표현의 소감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영웅 씨 잘 있다 언제 한번 보자. 기회가 되겠지. 성시경을 통해서”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신과 함께 시즌2’는 4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이 ‘푸드 마스터’로 변신해 당신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메뉴를 추천하고, 함께 이야기와 맛을 나누는 맞춤형 푸드 추천 토크쇼다.
사진 :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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