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넘어 비영어권 최초…'오징어게임'·이정재·정호연, 美 배우조합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사입력 : 2022.01.13 오전 10:34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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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을 넘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이하 SAG)의 4개 부문 후보로 지목됐다.

12일(현지시간) SAG 측은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징어 게임'이 4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된 점이다. SAG는 영화배우, 스턴트맨, 성우, 엑스트라, 모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회원으로 하는 미국 배우 조합(Screen Actors Guild)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동료 배우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깊다.


'오징어 게임'은 SAG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목됐다. 이는 한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과 아시아 국적 배우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의 일이다.

배우 이정재와 배우 정호연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로 각각 지목됐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다.

28년 SAG 역사의 새 기록이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측은 "'오징어 게임'이 SAG 시상식에서 비영여권 드라마 중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2020년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윤여정은 한국배우 중 처음으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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