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왓챠 제공
배우 손석구가 연출 트라우마를 겪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인인 감독과 배우 최희서와 셋이 시나리오 쓰기 모임을 가지며, 연출에 대한 애정이 있었던 손석구다.
6일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감독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아티스트가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손석구는 연출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는 "10년 전에 원래 단편영화를 한 번 연출해보고 싶었다. 최희서는 저를 데리고 단편영화를 찍었었다. 제가 연출하고 최희서를 배우 시키고 싶었는데, 하다가 포기했다. 그래서 연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 트라우마를 '언프레임드'를 통해 벗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희서는 시나리오 쓰기 모임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사실 많이 쓰진 못했다. 만나면 수다 떨며 브레인 스토밍을 많이했다. 손석구도 브레인 스토밍하며 쓰던 내용이 있고, 저도 저대로 쓰던 내용이 있다. 작년에 시나리오모임을 한 기억도 있고 해서 얘기해준 것 같다. 원래 손석구와 친한 감독님이 둘이서 하다가 저를 초대해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석구는 '언프레임드' 프로젝트에 대해 "30대에 한 선택 중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20대에 저는 연기를 선택했다. 20대엔 그게 제일 잘한 것 같다. 30대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이 작품을 한게, 좋은 것 같다. 제일 잘한 선택이다"며 연출에 애정을 전했다.
이에 최희서는 "저도 동의한다. 손석구가 10년 전 단편연출을 하려다 포기했는데, 저는 손석구가 이렇게 신나하는 걸 처음 봤다. 카메라 뒤에서 뛰어다니고 소년처럼 웃는데, 저희 중 가장 먼저 장편 연출을 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새로웠다"라고 촬영 현장에 임한 손석구 감독의 모습을 설명했다.
한편, 손석구는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그린 로드무비 '재방송'을 연출했다.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왓챠에서 단독 공개 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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