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정해인, '블루 해피니스' 보고 장문의 문자로 피드백"
기사입력 : 2021.12.06 오후 12:16
사진 : 왓챠 제공

사진 : 왓챠 제공


배우 이제훈이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 '블루 해피니스'의 주연 배우 정해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6일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감독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아티스트가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이제훈은 자신의 첫 연출작에 배우 정해인을 선택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글을 쓰면서 주인공 찬영이라는 인물을 그리며, 어떤 배우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정해인이라는 배우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정해인이라는 사람을 상상하고, '이 사람은 이런 표정을 지을거야, 이런 대사를 할거야'라고 맞춤형에 가깝게 글을 써내려갔다. 그런데 너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보여줬는데 '하겠다'는 이야기에 너무 신이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해인에게 장문의 문자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이제훈은 "해인 배우가 '블루 해피니스' 시나리오를 보고 지금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가 쓸쓸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사람들이 보면 공감할 것같다는 얘기를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정해인의 모습을 그 어느 작품보다 잘 담아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그 전에 정해인이 보여준 결이 있을텐데, 그 결의 총집합체, 혹은 정해인의 심도 깊은 심연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랬다. 동시에 함께한 이동휘, 탕준상, 표예진 등 역시 전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가지 파트와 부분이 있지만, 연출적으로 배우들이 연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길 바랐다"라며 자신의 작품에 열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제훈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마주한 채 평범한 삶을 꿈꾸는 취준생 찬영(정해인)이 아무리 애써도 쉬이 잡히지 않는 행복을 쫓아가는 이야기 '블루 해피니스'를 연출했다.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왓챠에서 단독 공개 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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