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라디오에서 '나는 이영지' 듣고 '반장선거' 술술 풀렸다"
기사입력 : 2021.12.06 오전 11:42
사진 : 왓챠 제공, 이영지 인스타그램

사진 : 왓챠 제공, 이영지 인스타그램


배우 박정민이 단편영화 '반장선거' 시나리오 쓰던 당시를 회상했다.

6일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감독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아티스트가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박정민은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은 초등학생 누아르 '반장선거'를 연출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잘 안풀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나는 이영지'라는 노래가 나왔다. 그 음악을 듣는데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시나리오에 박차를 가했고, 그러며 마미손을 찾아가 음악을 부탁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정민은 "우리 음악감독은 마미손이라고 했을 때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영화 자체를 비틀어보고 싶었다. 아이들의 이야기고,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 규정하는 시선과 아이들은 순수하다는 관념이 있지 않나. 그런걸 비트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런 영화에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비트가 있는 힙합 음악이 버무려지면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박정민은 앞서 영화 '변산'에 출연했다. 당시 박정민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힙합 무대를 꾸민 바 있다. 박정민은 "그건 잊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동영상이 떠돌아 다닌다. 정말 너무너무 부끄럽고, 어디 여행도 못가고 숨을 데도 없고. 힙합 음악을 쓰고 '변산' 이야기가 나올텐데 하며 걱정했다"라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왓챠에서 단독 공개 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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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박정민 , 이영지 , 마미손 , 반장선거 , 왓챠 , 언프레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