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무해' 구민정 PD "공효진이 이천희·전혜진 부부 직접 섭외"
기사입력 : 2021.10.14 오후 2:52
'오늘부터 무해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오늘부터 무해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구민정 PD가 세 출연진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14일 오후 KBS 2TV 새 환경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구민정 PD를 비롯해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참석했다.

'오늘 무해'는 낯선 곳에서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 세 사람이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최소한의 물건으로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기 위한 탄소 다이어터 생활 도전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구민정 PD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효진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효진 씨가 진정성도 있고 워너비 스타이시기도 해서, 공효진 씨가 있어야 가능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제안서를 드리고 한 달 후에 미팅을 가졌는데,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채로 나왔더라. 그러면서 (공효진 씨가) 3시간 동안 열변을 토하며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막 한달 살이를 하자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출연하겠다는 확답은 안주더라. 당시에는 몰랐는데, 모든 얘기를 이천희-전혜진 씨와 공유했다더라. 공효진 씨가 섭외해오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희는 "공효진이 은근히 섭외를 하는 느낌이었다"며 "몇 개월 동안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방송에서 (환경에 대해) 떠드는 게 맞나 싶었다. 그랬더니 공효진 씨가 캠핑가서 쓰레기 버리고 오는 문화라도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해서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전혜진도 "자격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환경 이슈를 무시하고 살기에는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문제라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 무해'는 오늘(14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오늘부터 무해하게 , 공효진 , 이천희 , 전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