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배우 김정현이 과거 소속사와의 공방 이후, 스토리제이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해당 공방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서지혜와의 열애설에서 시작됐고, 3년 전 배우 서예지와의 열애 중 있었던 드라마 '시간' 중도하차 등의 일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시간이 지났고, 지난 24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김정현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김정현의 연기를 향한 끝없는 열의에 감동했다"며 "김정현에게 배우 케어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약속했고, 향후 연기 활동의 든든한 동반자로,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 김정현 인스타그램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합니다"라며 고민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활동 복귀에 대한 진한 마음, 연기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정현은 "저는 연기자 입니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습니다"며 동반자가 되어준 회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하 내용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합니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연기자 입니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서로의 미래에 밝은 날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더 늦기전에 제 못난 모습을 지적해 주시고 기사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많은 기자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습니다.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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