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감자탕' 김민재 인터뷰 / 사진: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제공
김민재가 '달리와 감자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박세은) 측은 남자 주인공 진무학을 연기하는 김민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김민재가 연기하는 무학은 자그마한 감자탕집에서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돈돈 F&B'의 차남이다. 가심비 대신 가성비, 감성보다는 현실이 우선인 인물로 돼지 부위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자랑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무지, 무식, 무학 삼무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없고 타고난 혀, 장사 수단, 돈 냄새 맡는 감각에 오히려 자부심이 있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민재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직접 일문일답을 전해왔다.
Q. 무지-무식-무학한 남자 진무학의 첫인상은 어땠나?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하게 된 배경은?!
진무학의 첫인상은 한 마디로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이었다. 진무학은 배움이 짧고 무식할지 몰라도 자기 일에 대해선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다. 그런 캐릭터가 미술관에서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을 만나 변해가는 모습들이 흥미로웠다. 또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인 점에도 이끌렸다. 코미디라는 성격을 통해 재밌고 유쾌한 에너지를 느끼고 표현하고 싶었다.
Q.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180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게 됐는데 준비하면서 포인트를 둔 부분이 있다면? 의상까지 직접 공수했다고 하던데.
연기 변신에 있어 설렘이 앞선다. 그만큼 넘치는 에너지가 포인트인 것 같다. 진무학의 무식한 면과 요식업 기업 상무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 그 간극을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 의상은 아마 시계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대본에 수 억짜리 시계를 차는 신이 있다. 대본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위해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
Q. 앞서 공개된 티저를 보니 "똥 싸고 있네", "내 돈 내놔!" 등 거침없이 소리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더라.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데, 선보일 연기에 주목 포인트가 있다면?
무지, 무식, 무학이라는 캐릭터 설정이 대사 하나하나에 녹아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거친 단어를 표현하기 위한 목소리 톤과 표정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일반 기업 상무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Q. 달리 역을 맡은 박규영 배우와 '진리 커플'이라고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호흡은 어땠는지? 커플 애칭을 따로 붙여준다면?
초반에는 김민재, 박규영이 아닌 무학과 달리로 만나기 위해 집중했고, 시간이 지나 캐릭터에 녹아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나갔던 거 같다. 그래서인지 서로 아이디어도 편하게 주고받고, 상황에 따라 애드리브 도전도 많이 하면서 재밌게 찍고 있다. 커플 애칭은 역시 팬 분들이 붙여주시는 게 좋은 거 같다. '진리 커플'이라는 애칭도 마음에 든다.
Q. '달리와 감자탕'이 어떤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기분 좋은 에너지로 여러 종류의 웃음을 짓게 만들고, 스트레스 없이 재밌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
Q.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드라마 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달리와 감자탕' 기대해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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