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쇼박스 제공

배우 차승원, 김성균이 "이광수"를 외쳤다. 영화 '싱크홀' 현장에서 모든 이들에게 칭찬 받는 이광수를 따라잡기 위해서였다.

5일 온라인으로 영화 '싱크홀'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그리고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영화.

이광수는 싱크홀에 빠지게 된 동원(김성균)의 집들이에 온 직장 동료 김대리 역을 맡았다. 이광수는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캐릭터다. 싱크홀 안에서 성장해나가는 것이 김대리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김대리 역에 대해 밝혔다.

김지훈 감독은 "이광수는 분위기 메이커로 제안드린건데, 눈치 볼 정도로 작품에 진지하게 임했다"고 현장에서 그의 모습을 전했다. 차승원은 "촬영장에 공부하러 와서 부담스러웠다. 이광수의 학구적인 열정을 다른 분들도 좋아하셔서 이광수 칭찬이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김성균과 제가 하는 얘기가 '그놈의 광수, 광수'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균도 덧붙였다. 김성균은 "감독님께서 '나는 촬영장에서 핸드폰 보고 그러는 거 안 좋아해, 광수 봐봐' 하셔서 이광수를 보면 대본을 보고 있었다. 슬그머니 핸드폰을 놓게 되더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이광수는 당당하게 끊이지 않는 칭찬을 "알고 있었다"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그는 "기분 좋게 현장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8월 1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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