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측, "마약 혐의로 기소된 상황 속 앨범 발매…성급한 행보 죄송하다"(전문)
기사입력 : 2021.06.08 오후 5:59
비아이 논란 소속사 사과 전문 /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비아이 논란 소속사 사과 전문 /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기소된 상황 속 컴백을 강행한 것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했다.


8일 비아이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소속 아티스트 비아이의 기소에 대해 입장을 전한다"라며 "비아이는 지난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친 상황이며,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비아이는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며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해 기부 앨범을 발매하고,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됐다. 불편한 이슈 속 신보를 발매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또한, "성급할 수 있는 행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현재 아티스트는 혐의에 대한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일 데뷔 7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 'WATERFALL'을 발매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 그는 앞서 지인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2016년 8월 이 사건 공익제보자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이를 번복하도록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으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아이를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 이하 아이오케이 컴퍼니 비아이 기소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비아이의 기소에 대해서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기소 내용은 2019년부터 지속된 혐의인 마약류 구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비아이는 지난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친 상황이며,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비아이는 사건 이후 당사와 지속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깊은 밤의 위로> 기부앨범을 발매했고, 음악이 생각보다 더 사회에 큰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같은 마음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의 조금은 성급할 수도 있는 행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현재 아티스트는 혐의에 대해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오케이 드림.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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