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레드벨벳 가사 논란 사과 / 사진: 그루블린, SM 제공
라비가 수록곡 'Red velvet'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라비의 네번째 미니앨범 'ROSES'(로지스)가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카디건', '꽃밭'을 포함한 총 7개 트랙이 수록되는 가운데, 수록곡 중 'Red Velvet' 가사가 논란이 불거졌다.
걸그룹 레드벨벳과 동명의 제목인것은 물론, 가사에 멤버들의 이름이 본명으로 들어가있고, 레드벨벳의 노래 제목까지 담겨있던 것. 특히 해당 가사가 성적인 내용을 은유하고 있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라비는 이와 관련 "먼저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라며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직접 멤버들과 관계자 분들께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며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라비는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이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라며 잘못에 대해 반성했다.
이에 "유통사와 협의해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라며 라비는 "앞으로 작업함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다"라고 전했다.
◆ 이하 라비 수록곡 가사 논란 관련 라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라비입니다.
새 앨범 '로지스(ROSES)' 수록곡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합니다.
빠르게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불가피하게 늦게 사과드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어떤 순서로 이 일을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오늘(4일)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습니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낍니다.
라비로서뿐만 아니라 그루블린이라는 레이블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이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작업함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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