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예지·김정현, 3년전 열애의 덫 (전문)
기사입력 : 2021.04.14 오후 5:29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정현, 서예지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정현, 서예지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배우 서예지, 김정현을 둘러싼 루머와 논란이 일단락될까. 3년 전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었고, 지금은 그 사랑이 덫이 되고 있다.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 논란의 시작, 김정현·서지혜 열애설

시작은 핑크빛이었다. 8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만난 배우 김정현과 서지혜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고, 디스패치는 집데이트 사진을 단독 보도하며 열애설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서지혜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김정현이 소속사와 계약 만료 시점이 돼 조언을 청했고, 코로나 19 시국을 감안해 바깥보다는 자연스레 집에서 상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열애설을 부인한 배우 서지혜, 김정현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당시 나란히 서있다. / 사진 : 픽콘 DB

열애설을 부인한 배우 서지혜, 김정현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당시 나란히 서있다. / 사진 : 픽콘 DB

| 오앤엔터테인먼트 "김정현, 계약기간 11개월 남았다"

문화창고의 입장에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다른 입장을 전했다. 계약기간이 11개월 남아있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한 상태라는 것. 계약기간을 양측이 다르게 생각한 이유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BC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은 건강상의 문제로 중도하차했다. 내막은 달랐다. 김정현의 열애와 관련한 사생활 문제였던 것.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생활 문제로 작품에 중도하차했고, '사랑의 불시착'으로 복귀할 때까지 활동을 하지 못했던 11개월이 계약기간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정현의 사생활? 배우 서예지와의 과거 열애 부각

도대체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까지 하게됐던, 김정현의 연인이 누구였을까. 12일 디스패치는 논란의 중심에 서예지가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멜로 연기를 해야 했던 김정현은 연인 서예지의 지시로 여주인공 서현과의 신체 접촉을 피했고, 대본 수정을 요구하며 섭식장애도 호소했다. 상대역 서현과의 스킨십이나 로맨스 신을 전부 없앤 김정현은 결국 12회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계약 기간을 두고 분쟁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속 배우 서예지,김정현 / 사진 : 킹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속 배우 서예지,김정현 / 사진 : 킹엔터테인먼트 제공

| 서예지를 둘러싼 루머 점화

해당 보도 이후, 서예지를 둘러싼 루머가 이어졌다. 서예지는 사귀었던 연인들에게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원했다며, 과거 남자친구들에 대한 루머가 지라시를 통해 확산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PD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에 장태유PD는 14일 법무법인 여백을 통해 "서예지와 일면식도 전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지는 이 외에도 학폭(학교폭력)과 거짓 학력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

| 서예지 측, 김정현과 열애는 맞고 조종은 틀렸다

13일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공식 입장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정현이 '시간'에서 하차하게 된 것은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력에 대해서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학폭(학교폭력) 논란에는 "일절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배우 김정현의 자필 사과문 / 사진: 스토리라임 제공

배우 김정현의 자필 사과문 / 사진: 스토리라임 제공

| 서예지 언급은 없는, 김정현 사과문

김정현은 14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현 소속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홍보사 스토리라임을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스토리라임 측은 "김정현은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앓고 있던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최근의 일들로 심적 부담을 느껴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에서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탭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며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며 배우 서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지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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