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PICK] 함소원, '아내의맛' 과장·거짓 인정까지
기사입력 : 2021.04.09 오후 12:37
함소원이 '아내의맛' 과장 거짓 방송에 고개를 숙였다. / 사진 : 픽콘DB

함소원이 '아내의맛' 과장 거짓 방송에 고개를 숙였다. / 사진 : 픽콘DB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결국 함소원이 고개를 숙였다. 직접 잘못했다고 말했다. 묵묵부답한 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자신의 억울함만을 호소했던 과거와는 다른 태도다. '아내의 맛'이 폐지를 결정한 이후 올라온 함소원의 사과문이다.

논란의 시작은 이러했다. '아내의 맛'에 등장한 함소원 시댁의 중국 별장, 함소원 부부의 중국 신혼집,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목소리까지 거짓 의혹이 불거졌다. 별장은 에어비앤비에 소개된 숙소와 같은 모습이었고, 신혼집은 단기 렌트 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온 집이었으며, 막내 동생의 목소리는 함소원의 목소리와 같았다.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논란은 점점 커졌고, 궁금증은 더해졌다. 함소원은 논란이 있을 당시에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논란과 관련된 내용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악플과 기사제목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가족을 지키려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틀 전인 7일 남편 진화의 과거 신상에 관련된 기사에는 "과거 연습생시절 매니저 분과 함께 행사간 것"이라고 답했다.

8일 오후 TV CHOSUN '아내의 맛' 측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 CHOSUN '아내의 맛' 공식입장을 캡쳐한 이미지와 함께 "맞습니다 모두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아내의 맛'은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함소원의 사과는 '아내의 맛' 공식입장 후 전해졌다. 사과문을 올린 후 함소원은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라며 진화와의 결혼사진, 시댁과의 사진 등을 게재하며 "딱 하루만 라이브 방송을 쉬겠다"고 했다.

오늘(9일)에는 라이브 방송 대신 팬의 위로가 담긴 댓글을 올리며 "매니아님들~어쩜그래요~ 위로에 메시지에 저를 웃게 해주시려고 너무 많은 위로됐습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하 함소원 사과문 전문.

◼︎ 함소원 사과문 전문.

맞습니다. 모두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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