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아X로운, '선배,그 립스틱 바르지마요' 속 가짜 연애 찐 심쿵 모먼트
기사입력 : 2021.02.13 오전 11:51
사진 : JTBC스튜디오 제공

사진 : JTBC스튜디오 제공


배우 원진아와 로운이 가짜 연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찐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연출 이동윤, 극본 채윤)는 ‘가짜’ 연애 중인 윤송아(원진아)와 후배 채현승(로운)의 심쿵 밀당으로 설렘을 선사, 올겨울 얼어붙은 연애 세포를 사르르 녹이고 있다.

두 사람 옆에서 현실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더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함께 일하는 ‘끌라르’ 팀원들이다. 가장 먼저 출장지에서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유재경(양조아) 과장은 둘 사이를 ‘비밀 연애’라 여겼다. 가로수길 데이트를 목격한 강수미(김혜진) 대리는 ‘썸’, 회사에서 손잡은 모습을 본 안유선(김한나) 대리는 ‘짝사랑’이라고 명명해 뜻밖의 꿀잼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먼저 오직 윤송아만을 바라보는 채현승의 사랑은 응원을 부르면서도 때때로 마음을 아리게 했다. 미움 받을 각오까지 하고 윤송아의 전(前) 애인이 숨긴 진실을 알리기로 한 결단과 본인을 이용하는 방법까지 제안한 행동들은 그 누구보다 그녀를 지키려는 진심을 증명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와 새롭게 시작하기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물러선 윤송아의 거절 역시 공감을 유발, 아직 닿지 못한 짝사랑의 안타까움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이재신(이현욱) 앞에서 윤송아를 “내 여자”라 부르며 보호하고 또 이효주(이주빈)의 날선 화살이 그녀를 향하지 않도록 손을 잡고 데려가는 채현승의 남자친구 모먼트들은 ‘연애’의 짜릿함을 제대로 충족시킨다. 오직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후배의 직진이라는 판타지를 현실적으로 끌어낸 채현승의 존재는 보는 이들에게 연애 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자극하고 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는 정통 로맨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벌어지는 해프닝보다는 하나씩 쌓아가는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두 배우의 색이 그 톤을 너무나 잘 살려주고 있다. 둘 다 목소리 톤도 너무 좋다. 가끔씩 화면을 안 보고 목소리만 들어도 감정이 그대로 전해질 때가 있다”며 원진아(윤송아 역), 로운(채현승 역)에 대한 칭찬 역시 아끼지 않았다.

한편, 원진아와 로운이 선사하는 현실 로맨스의 두근거림으로 월요병 치료제가 되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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