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나가지마 케이스로 총 2억 4천만원 기부
기사입력 : 2021.02.05 오후 1:41
사진 : 이영지 인스타그램

사진 : 이영지 인스타그램


래퍼 이영지가 2억 4천만원을 기부했다. '고등래퍼'의 우승자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이영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 전한 훈훈한 소식이다.

이영지는 자신의 SNS에 두 장의 기부증서와 함께 "총 2억 4천 기부"라는 글로 기부 소식을 전했다. 이영지는 "2020년 19살의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지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며 휴대전화 케이스를 직접 제작해 판매했다. '나가지 말라면 좀 안나가면 안되?'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스로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을 재치있게 꼬집은 말이다. 이는 지난 12월 온라인에서 판매됐고, 시작 7시간 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사진 : 이영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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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는 지금 기부 소식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이것저것 처리할 것들도 많았고 어떻게하면 더 다양한 곳에 더 나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고안하다보니 전달이 늦은 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기부금액의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밝혔다. 이영지는 "수 많은 기부처를 오랜 시간 고민하던 끝에, 제가 원하던 기부 취지와 가장 부합하는 단체인 사랑의 열매와, 대한적십자사 이 두 곳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기부처를 정하는 것부터 고심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에 처하신 다양한 분들께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단순 기부금액을 기부단체에 맡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단체와의 상의를 통해 직접 금액을 세분화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기부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 : 이영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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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영지는 "중간중간 경과를 공유해서 기부금액이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까지 책임감있는 모습을 밝혔다.

감사한 마음도 덧붙였다. 이영지는 "한창 철 없을 나이에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과 제가 같이 한 일이니, 맘껏 뿌듯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기부라는 행위가 금액적인 부분을 떠나서 얼마나 뜻깊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몸소 체감하게 되었으니, 기회와 시간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다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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