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밀리터리 스릴러로 주목을 받는 '써치'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17일 OCN 새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극본 구모·고명주, 연출 임대웅) 측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참여한 대본 연습의 시간을 가졌다.
'써치'는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 최전방 DMZ에서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최정예 수색대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와 드라마의 특별한 콜라보를 통해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등의 웰메이드 장르물을 탄생시킨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4번째 작품이다.
'써치' 대본리딩 공개 / 사진: OCN 제공
지난 4월 '써치' 제작진과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대본 연습의 시간을 가졌다. 장동윤, 정수정, 문정희, 윤박, 이현욱 등 주요 출연진부터 임대웅 감독, 구모, 고명주 작가도 참석했다. 설레는 기대를 안고 연습에 돌입한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몰입해 실감나는 연기를 이어갔다. 또한, 미스터리 속에서도 기습적으로 터지는 웃음 포인트 역시 함께 즐기며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특급 호흡을 선보였다.
장동윤과 정수정은 수줍게 인사를 건네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연습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달라졌다. 장동윤은 전역 날짜만 기다리는 말년 병장이자 군견병 '용동진' 역을 맡아 소년미를 완벽하게 벗어냈다. 군견을 다루는 따뜻한 카리스마부터, 말년 병장의 여유로운 허세까지, 한층 더 넓고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현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똑 부러지는 톤으로 대사를 처리한 정수정은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는 육군 중위 '손예림' 그 자체였다고. 벌써부터 제대로 각 잡힌 연기를 선보여 좌중을 압도했다. 이렇게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구해 온 두 배우 덕에 대본 연습 현장의 몰입도가 한층 높아졌다.
문정희, 윤박, 이현욱의 연기 변신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전사 대테러 팀장 출신 예비역이란 반전이 숨어 있는 DMZ 기념관 해설사 '김다정' 역의 문정희는 역시나 능수능란하게 현장을 이끌었다. 이어 수색대 팀장을 맡은 엘리트 장교 '송민규' 역의 윤박은 단정하지만 서늘한 목소리로 또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그의 파격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떠오르는 대세 배우 이현욱은 참된 군인 정신의 소유자이자 수색대의 부팀장 '이준성' 역을 맡아,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전역 날짜만 기다리던 중 뜻밖에 정찰추적견 '레오'의 핸들러로 수색대에 합류한 용동진과 DMZ에서 일어난 정체불명의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특임장교로 투입된 손예림을 비롯해, 김다정과 송민규, 이준성은 각자 다른 이유로 DMZ에 모이게 된다. 과연 분단 이후 70여 년 간 미지의 땅으로 남아있는 DMZ에서 벌어질 미스터리의 실체는 무엇이며, 미지의 적과 싸우며 최정예 수색대 팀원들은 어떻게 전우애를 쌓아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써치' 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임에도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현장이었다"라며 "생생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날선 연출, 각자의 존재감을 더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르물의 명가 OCN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을 제작하기 위해 시작한 드라마틱 시네마의 네 번째 작품 '써치'는 올 하반기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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