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동상이몽2' 박성광, 손편지 낭독에 이솔이父母 눈물…'최고의 1분'
기사입력 : 2020.05.19 오후 4:25
'동상이몽2' 최고의 1분 / 사진: SBS 방송 캡처

'동상이몽2' 최고의 1분 / 사진: SBS 방송 캡처


박성광이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울렸다. 딸을 향한 사위의 진심에 안방극장도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과 예비신부 이솔이가 신혼집 입주 지연 소식을 전하기 위해 처가댁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솔이의 어머니는 사위를 위해 상다리가 휘어질 듯 밥상을 차렸고, 이솔이 아버지는 예비 사위에게 체력 테스트를 제안했다. 즉석에서 팔굽혀 펴기와 중심 잡기 대결을 펼쳤고, 박성광이 선방하자 이솔이 아버지는 "(딸을) 데려가. 데려가"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박성광은 딸을 내어주는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진심이 담긴 깜짝 편지를 낭독했다. 박성광은 "당신 삶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내어주신 당신께. 언제나 유쾌하시고 저에게 먼저 '사랑하네'라고 해주시는 아버님, 저희가 만나는 데 일등 공신이자 항상 '우리 사위가 최고'라고 해주시는 어머님. 두 분 다 제가 엄청 사랑합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솔이는 "벌써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훔쳤다.

박성광은 "솔이는 항상 사람들에게 기쁜 에너지와 행복을 주는 아이입니다. 두 분이 사랑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솔이가 무뚝뚝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엄마 보고 싶다고 표현을 못해 미안하다고, 진짜 많이 사랑한다고 자주 얘기해요"라며 "제 눈에도 이렇게 예쁜데 두 분에겐 얼마나 예쁜 아이였을까요. 그런 아이가 벌써 커서 시집간다고 하니 조금은 서운하시죠. 이제 두 분 솔이 방이 휑하니 비워지면 더더욱 보고싶고 실감 나시겠네요. 33년을 쭉 같이 사셨으니 더 그러시겠죠. 허전하지 않게 박 서방이 더 잘하겠습니다. 유별나지 않게 과하지 않게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나누며 잘 살겠습니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날 내내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이솔이 아버지는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듯 연신 바닥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편지를 읽던 박성광 역시 목이 메면서도 꿋꿋이 진심을 전했다.

이 장면은 안방극장에도 감동을 선사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 7%를 기록, '최고의 1분'에 올랐다. 또한,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3%, 수도권 가구 기준 6.4%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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