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제작발표회 / 사진: SBS 제공
'더킹'으로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 이민호가 지난 3년의 공백기에 대해 회상했다.
1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정지현)(이하 '더킹')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카카오 TV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더킹'은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민호는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대한제국 황제 '이곤'으로 분한다.
특히 이민호는 지난 2017년 종영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군 복무에 나서게 되며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민호는 "3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는데, 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대와는 또 다른 30대 배우로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분명 보여줘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난 시간들에 대해 모니터도 많이 하고, 좋은 것도 찾아보고 제 단점이 무엇인지, 또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사실 촬영장에 갔을 때 걱정했던 만큼 낯설지는 않았는데, 제작발표회를 하고 내일 드라마가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설렘과 낯선 마음이 공존한다. 아마 배우로서 20년, 30년 차가 되어도 계속될 것 같다"라며 "30대에 접어들고 인간 이민호에 대해서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일할 때도 그렇고, 사람을 바라볼 때도 조금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러한 지점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더킹'은 오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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