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문가영, 한 공간 속 상반된 시선…'오묘한 분위기'
기사입력 : 2020.02.21 오전 11:08
'그 남자의 기억법' 티저 포스터 공개 / 사진: MBC 제공

'그 남자의 기억법' 티저 포스터 공개 / 사진: MBC 제공


'그 남자의 기억법' 티저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윤지현, 연출 오현종·이수현) 측은 서로 상반된 곳을 향하고 있지만, 김동욱-문가영의 빠져들게 하는 아득한 눈빛이 담겨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


이와 관련,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푸른 빛의 같은 색채를 띠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다는 듯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한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한 공간에서 기억을 공유하지 못한 이들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이 완벽히 포개어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촉촉하게 젖은 애잔 눈빛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김동욱은 깊은 수심에 잠긴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곧 눈물이 차올라 쏟아질 듯한 그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있다. 슬픔에 빠진 김동욱의 애처로운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든다. 문가영은 남다른 비주얼과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선을 내린 채 생각에 빠진 문가영의 모습은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게 한다.


여기에 "영원히 기억하는 남자, 살기 위해 잊은 여자. 어느 쪽이 더 가여운 걸까"라는 카피가 더해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에 극중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차세대 국민 앵커 김동욱과 필터 없는 이슈메이커 배우 문가영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이들의 로맨스에 관심이 한껏 고조된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후속으로, 오는 3월 18일(수)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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