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송강호 "작년 8월부터 영광의 시간 보내…지나고 보니 작아진 느낌"
기사입력 : 2020.02.19 오후 2:23
기생충 기자회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기생충 기자회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기생충' 송강호가 지난 영광의 시간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非영어권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현장에 참석한 송강호는 ""처음 겪어보는 과정이었고, 작년 8월부터 오늘까지 봉준호 감독님과 한 6개월 정도 보낸 것 같다. 영광의 시간을 보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다"라며 "한국 영화 '기생충'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관객에 뛰어난 한국 영화를 선보이고 인사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갈때 처음 경험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가게 됐는데 6개월 동안의 시간을 보내면서 참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상을 받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작품을 통해 세계인과 어떻게 영화로서 호흡하고, 어떤 공통점으로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웠던 것 같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 돌아보면 제가 작아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수)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는 카피와 함께 영화 '기생충'이 갖고 있는 의미를 더욱 함축적으로 담아낸 '기생충: 흑백판'을 개봉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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