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희철 '복면가왕' 출연 /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복면가왕'에서 반전 보컬 실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X세대'라는 가면을 쓴 주인공이 1라운드에서 영턱스클럽의 '정'을 가창해 안정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1라운드 진출자들 간에 2라운드 및 3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것은 물론, 'X세대'의 정체가 김희철로 밝혀져 환호를 자아냈다.

김희철은 먼저 2라운드 무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불렀다. 서정적인 목소리와 깊은 감수성을 담은 무대는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 충분했고, 3라운드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됐다. 3라운드에서 김희철이 선곡한 곡은 'X세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록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선사, 파워풀한 무대 매너와 폭풍 랩핑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김희철의 매력 넘치는 무대에 연예인 판정단들은 "묘한 여유로움이 있다. 원곡의 매력을 헤치지 않으면서 좋은 무대를 완성했다. 대단히 뛰어난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 "록 음악 유망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라운드 '브라키오 사우루스'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김희철의 숨겨졌던 음악적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이에 김희철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얼마 전 가왕 자리에 올랐던 규현이가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했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제가 좋아하는 1990년대 음악을 부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 제가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활동은 물론,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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