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비공개 녹화 전환 / 사진: KBS 제공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KBS 공개 방송 일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오늘(31일) 방송되는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는 방청객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자 및 팬들이 몰리는 '뮤직뱅크' 출근길 역시 비공개된다.
앞서 KBS는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예능 프로그램 공개녹화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한편, 제작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안전한 공개녹화가 되도록 조치했다.
이에 지난 29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공개녹화장에서는 방청객 등을 상대로 체온을 측정해 37.5도가 넘는 방청객은 입장을 제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방청 당첨자들에게 확인 문자 발송 시 개인용 마스크 착용과 출입구의 손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발열 감지 시 입장 불허 등 안전 관련 주의사항을 문자로 알려왔다.
하지만 지난 3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결국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KBS 측은 "향후 다른 공개녹화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방청객 관람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확산됐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중국어 스크롤 방송을 시작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현재 감염병 재난방송 2단계 상황으로, 뉴스특보 또는 일반 프로그램 방송 중 수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최신 상황 및 세부 행동요령)를 화면 하단 스크롤로 방송 중이다.
KBS는 재난방송 시 수어방송과 영어 자막 방송을 필수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처음으로 중국어 자막을 포함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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