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측, "뉴이스트W 이름 노출 사과…사재기와 관련 無"(전문)
기사입력 : 2020.01.09 오후 5:48
'그알', 뉴이스트에 사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그알', 뉴이스트에 사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그것이 알고 싶다'가 뉴이스트에 사과했다.

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이 "지난 4일 방송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음원 사재기'와 분명 다른 사안이었음에도 화면 처리 미숙과 정확한 사실 관게를 거치지 못한 채 방송에 뉴이스트W의 이름이 들어나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방송된 '그알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에서는 '도용당한 이메일이 가수의 바이럴 마케팅에 사용됐다'는 제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당시 '그알' 측은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 제보자 이메일 내 결제 내역을 모자이크했으나, 1프레임이 누락되면서 해당 음원이 뉴이스트W의 '데자부'라는 것이 노출됐다.

이후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는 한 팬이 '데자부' 음원 다운로드를 위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던 중, 무작위로 적은 이메일이 제보자의 것이라고 주장, 뉴이스트의 음원 사재기 의혹에 반박했다. '그알'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작업을 거친 결과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이 맞았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한 플레디스와 이로 인해 오해를 산 뉴이스트, 뉴이스트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알' 측은 "이번 방송으로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에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취재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하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입장 전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월 4일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을 취재하던 중, 본인의 이메일 계정이 도용됐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를 만났습니다.

해당 제보자는 누군가가 본인의 이메일 계정으로 46개의 지니뮤직 아이디를 만들었고, 이 아이디들을 통해 41차례 같은 음원이 결제되었다는 사실을 인터뷰했습니다. 제작진은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 제보자의 이메일로 날아온 결제 내역을 모자이크하여 내보냈으나, 1프레임(1/30초)이 누락되면서 해당 음원이 <뉴이스트 W – Dejavu>라는 게 노출되었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뉴이스트 팬들로 이루어진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는 한 명의 팬이 개인적으로 <뉴이스트 W – Dejavu>의 음원 다운로드를 위해 지니뮤직에서 회원가입을 하던 중, 무작위로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고, 그것이 방송에 나온 제보자의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제작진은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 보낸 주장에 대해 검증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후 확인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5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의 정정보도 요청 및 공식 사과 입장문을 확인하였고, 뉴이스트 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 '만일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의 화면처리 미숙으로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틀에 걸쳐 확인한 끝에 이번 일은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대로 일부 팬의 기입오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1월 4일 방송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소위 '음원 사재기'와는 분명 다른 사안이었음에도 화면처리 미숙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못한 채 방송 중 뉴이스트 W의 이름이 드러나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뉴이스트 멤버들과 팬들, 그리고 소속사인 플레디스 관계자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방송이 나간 후, 지금까지 뉴이스트의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제보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으로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취재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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