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백두산' 하정우가 배수지의 연기를 칭찬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언론시사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EOD 대위 '조인창'으로 분한다. 조인창은 전역 당일 얼떨결에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작전의 책임자가 되면서 사상 초유의 재난에 맞선다.

극 중 배수지와 부부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상대 배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지 씨를 캐스팅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의아했다"며 "'(저와) 나이도 차이가 많고, 임산부 역할이라 수지 씨가 선택을 할까?'라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수지 씨가 그런 것에 전혀 거리낌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 씨에게는) 큰 도전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같이 촬영을 하면서 그런 부분을 본인화해서 소화하는 걸 보면서 좀 놀라웠다"며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아주 조금은 있었는데, 그것이 처참히 깨졌다"고 호평했다.

또한, 그는 "수지 씨의 연기는 담백해서 좋다"며 "본인이 생각하고 느끼는 만큼,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게 장점이다. 제가 감히 수지 씨가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백두산'은 내일(19일) 개봉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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