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 박영규 "동물과 교감하는 과정 겪어…사람이 세련되지는 것 같다"
기사입력 : 2019.12.18 오후 5:46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해치지않아' 박영규가 동물과 사람, 1인 2역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 제작보고회가 열려 손재곤 감독을 비롯해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전여빈, 김성오가 참석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박영규는 평생 운영해온 동산파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허덕이는 헌 원장 '서 원장'으로 분한다. 서원장은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기린으로 거듭난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박영규는 "어떤 작품이든 오면 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해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이 들어왔을 때 이것저것 재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영화를 찍다 보니 동물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참 세련되지는 걸 느꼈다. 말하는 사람과도 소통하기가 힘든데 말이 안 통하는 동물과 소통하니까 (생각이) 세련되지는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해치지않아'는 오는 2020년 1월 15일(수) 개봉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해치지않아 , 박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