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스위스 프렌즈 활약 /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제공
레드벨벳이 스위스 자연을 만끽했다.
지난 5월 스위스정부관광청 홍보대사 '스위스 프렌즈'로 위촉된 레드벨벳이 지난 9월 5박 7일간의 스위스 여행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레드벨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수도원 도서관으로 유명한 생갈렌(St. Gallen)에서 부티끄 도시 여행을 제대로 체험하고, 생갈렌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가 인상적인 드라이 바이에렌(Drei Weieren)의 한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점심식사를 즐겼다. 슬기와 예리는 생갈렌 골목골목 촬영을, 아이린은 골목 사이 숨겨진 숍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동부 스위스 그라우뷘덴(Graubünden)쪽을 달리는 기차 여행도 이번 여행의 묘미. 다보스(Davos)에서 필리수르(Filisur)까지 운행하는 래티셰 반(RhB) 히스토리컬 증기기관 열차를 타고 해리포터처럼 그라우뷘덴 주의 마법같은 자연의 매력을 발견하고,티펜카스텔(Tiefencastel)까지 향하며 열차 길 자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에 지정된 란드바써(Landwasser) 다리 하이라이트 구간을 경험하며 열차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며 즐거워했다.
이후 로컬들에게 사랑받는 아기자기한 마을, 렌체하이데(Lenzerheide)의 샬레 스타일 호텔인 구아르다 발(Guarda Val) 호텔에서는 나무 배럴에 몸을 담그고 노천 체험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레드벨벳은 007 영화 '여왕 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 Secret Service)'의 로케이션으로 유명한 쉴트호른(Schilthorn) 산에 아침에 올라 스위스 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즐기며 비르그(Birg)의 아찔한 스릴 워크로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알프스 샬레 마을, 뮈렌(Mürren)에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유명한 통나무 인생샷을 찍지는 못했지만, 대신 몽환적인 분위기의 등산 열차를 경험했다.
아름다운 목조 다리 카펠교로 잘 알려진 루체른(Luzern)으로 이동한 레드벨벳은 로이스 강변의 우아한 호텔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정찬을 즐긴 뒤, 필라투스(Pilatus) 산으로 향했다. 정상에 들르기 전 프라크뮌텍(Fräkmüntagg)에서 알파인 코스터와 나무 사이로 즐기는 드레곤 글라이더 액티비티를 경험한 후, 필라투스 정상에 있는 호텔 필라투스 쿨름(Hotel Pilatus-Kulm)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관광객이 모두 내려간 뒤, 산 정상에 내려앉은 고요 속에서 불타는 노을에 이어 별이 빛나는 밤에 안겨 포근한 밤을 보냈다.
명봉, 마테호른(Matterhorn)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체르마트(Zermatt)에서는 수넥가(Sunnegga) 전망대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라이제(Leisee) 주변에서 짧은 하이킹, 어린 아이들 같이 물 수제비 뜨기,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하강하는 페러글라이딩 등을 다채롭게 체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몽트뢰(Montreux)에서 아티스트로서 퀸의 프레디머큐리의 오마주들을 곳곳에서 발견하고, 라보(Lavaux) 포도밭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레스토랑에 앉아 아쉬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김지인 소장은 "스위스 홍보대사인 레드벨벳이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이번에 스위스를 찾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 바쁜 일정으로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 힘들었을 레드벨벳이 스위스의 깨끗한 공기와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여정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보다 친숙하고 즐겁게 스위스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 주는 홍보 대사 프로그램인 '스위스 프랜즈'를 2년마다 운영한다. 그 동안 노홍철, 슈퍼쥬니어 규현·이특·려욱을 비롯해 한지민, 윤상현, 고아라, 조한선, 장나라, 최수종·하희라 가족 등이 스위스 프렌즈로 활약했다.
한편, 레드벨벳의 이번 스위스 여행기는 스위스정부관광청의 소셜 미디어 채널과 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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