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서강준 종영소감 / 사진: 판타지오 제공
왓쳐' 서강준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왓쳐(WATCHER)'(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 조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로, 서강준은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왓쳐'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 서강준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은 물론, 김영군 캐릭터의 트라우마와 내면 심리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서강준은 드라마를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 탐독은 물론 운동을 통해 캐릭터에 최적화된 몸을 만드는 등 치밀하게 작품을 준비하며 몰두했고, 이런 노력은 시청자를 흡인력있게 끌어당기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서강준은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는 영군의 캐릭터를 완급을 조절한 디테일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텐션을 뒤흔들었다. 자신의 인생을 관통한 아버지에 대한 시시각각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집중력 있게 표현했고, 주변 사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혼란에 휩싸이는 영군의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말투, 표정으로 그려내어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서사가 담긴 서강준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며 영군이란 캐릭터의 감정선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지난해 KBS 2TV '너도 인간이니?'에서 1인 4역을 방불케 하는 연기를 선보였던 서강준은 JTBC '제3의 매력'을 통해 20살의 너드미부터 32살의 완숙미를 갖춘 모습까지 12년에 걸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그려내는 입체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왓쳐'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서강준은 한계 없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저력을 인정받았다. 비주얼과 연기력,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춘 '토털 패키지 배우' 서강준이 스스로 그 가치를 증명해낸 만큼, 앞으로 선보일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서강준은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왓쳐'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김영군으로 살아가는 동안 함께 고생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동료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비밀 많고 사연 많은 드라마였기에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는 작품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른 모습,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서강준은 "2019년 여름, 영군이와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바란다"라며 말을 마쳤다.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서강준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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