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학'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양자물리학' 이창훈이 김응수와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성태 감독을 비롯해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이 참석했다.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을 타파하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이창훈은 청와대 입성을 노리는 야망에 불타는 검사 '양윤식' 역을 맡았다. 양윤식은 강남 일대 마약 사건을 조사하던 중 실제 백영감(변희봉)의 아들이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빌미로 백영감을 압박한다.
전작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비열한 캐릭터를 연기할 이창훈은 김응수와의 촬영 중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김응수는 인상 깊었던 신을 이야기하며 "이창훈과의 신에서 머리채를 잡혔는데, 촬영 다 끝나고 나서 이창훈이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훈은 "저는 2주 전부터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가 극 중에서 독대하는 배우들이 변희봉 선생님, 김응수, 김상호 선배님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선배님 무릎을 꿇게 하고 괴롭혀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며 "촬영 날 아침에 도착했는데, 전날 김응수 선배님이 골반 때문에 목발을 짚고 오셨다고 들었다. 촬영에 들어갔는데 제가 쭈뼛쭈뼛하고 있으니 선배님께서 '제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 해놓고도 '더 세게 하라'고 해주셔서 감동 받아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자물리학'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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