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이세영 교도소 입성 / 사진: SBS 제공
'의사 요한' 이세영에게는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9일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김영환) 측은 만개한 벚꽃잎이 흩날리는 봄바람 속, 교도소로 입성하고 있는 이세영의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이세영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심각한 표정으로 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이세영은 극 중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 이세영이 '성장하는 의사' 강시영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이러한 상황 속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한 손에 캐리어를 끌고 있는 강시영이 교도소 입구에서 기념샷을 촬영한 후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벚꽃잎이 마치 눈송이처럼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드리워진 가운데, 강시영이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교도소로 향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4월 경기도 여주시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장면은 교도소로 향하는 이세영의 복잡한 감정선과 아름답게 흩날리는 벚꽃과의 아이로니컬한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태. 제작진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만개한 날을 담기 위해 날짜까지 조정하는 등, 영상미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스태프들은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을 극대화하고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벚꽃잎 뿐만 아니라 직접 벚꽃잎을 바람에 날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고, 이세영 역시 벚꽃잎을 손에 올리고 입으로 불어 날아가게 하는 가하면 준비한 벚꽃잎을 손수 카메라 앞에 뿌려보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이세영은 강시영 캐릭터로 빙의, 눈물이 터지기 직전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 현장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의사 요한' 제작진은 "극중 강시영이 상당히 입체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임에도 불구, 이세영은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주고 있다"라며 "여느 의학 드라마 레지던트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이세영표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녹두꽃' 후속으로, 오는 19일(금)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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