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몽' 유지태가 김원봉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특별기획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극 중 유지태는 무장투쟁의 최선봉에서 용광로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의열단장 '김원봉' 역을 맡았다. 김원봉은 일제의 조선통치를 포기시키기 위해 무장투쟁을 이어가던 중 조선인 일본 의사 이영진을 만나 '독립'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간다.
이날 유지태는 김원봉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실존 인물을 다루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며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여서 (논란이 될만한) 이념의 갈등이 있던 시기와는 다르다. 의열단장 김원봉의 실제 독립 투쟁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몽'은 김원봉이라는 실존 인물의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픽션이다. 재각색된 인물이기 때문에 항일투쟁에 목숨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킨 선조들의 피와 땀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이몽'은 오는 4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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