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국제영화제 공식초청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이 또다시 '칸'의 선택을 받았다.
19일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라며 "해당 작품은 5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상영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생충>을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칸 국제영화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가장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 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 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오는 5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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