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이유영, 최시원 정체 알고 분노…완급 조절 연기 '눈길'
기사입력 : 2019.04.17 오전 10:12
'국민 여러분!' 이유영, 최시원 정체 발각 / 사진: KBS2 '국민 여러분!' 방송 캡처

'국민 여러분!' 이유영, 최시원 정체 발각 / 사진: KBS2 '국민 여러분!' 방송 캡처


'국민 여러분!' 이유영이 완급조절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김민태)에서는 김미영(이유영)이 남편 양정국(최시원)의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김미영을 찾아온 박후자(김민정)가 양정국이 사기꾼임을 폭로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던 상황. 극 말미에서는 사채업 관련 수사 중인 김미영이 CCTV를 통해 백경 캐피탈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는 양정국을 발견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영은 그 의혹을 직접 파헤치기 시작하며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CCTV와 동료들의 전언을 통해 양정국이 사기꾼임을 의심하기 시작한 김미영이 불시에 양정국 선거 사무실에 방문, 직접 증거를 찾기 시작한 것. 김미영은 "내가 요즘 수사 중인 사채업자가 하나 있는데, 박후자라고. 사채 그거 무서운 거더라. 자기도 조심해. 아무리 돈 급해도"라며 양정국의 반응 살폈다.

덤덤한 척 사무실을 나선 김미영이었지만 양정국의 사무실에는 캐비닛 틈 사이로 튀어나온 수상한 옷가지와 주인 없는 휴대폰 등 수상한 점이 너무 많았다. 그는 초조한 마음으로 양정국의 퇴근을 기다렸다. 김미영의 바람과 달리 찰스, 황승이, 최필주가 함께 선거 사무실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며 긴장감이 증폭됐다.

주체할 수 없는 배신감에 눈물 흘리는 김미영에게서는 상실감마저 느껴졌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른 김미영은 저녁을 준비해 양정국을 호출했고 끝내 화를 참지 못한 채 "뭐 하는 놈이냐고, 양정국 너!"라고 울분을 토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이유영의 완벽한 완급조절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시켰다. 남편의 사기꾼 진위여부를 직접 파헤치는 아내 김미영의 마음을 특유의 감정 연기로 리얼하게 살려냈다. 극 전반적으로 초조하면서도 불안한 감정을 이끌어왔던 이유영이 진실을 알게 된 순간,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터뜨리며 극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한편, '국민 여러분!'은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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