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오만석-조여정, 스틸 공개 / 사진: '아름다운 세상' 방송 캡처
'아름다운 세상' 오만석과 조여정의 수상쩍은 분위기가 포착됐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 오만석과 조여정은 첫 회부터 긴장감을 자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중 오진표(오만석)는 아들 오준석(서동현)의 친구 박선호(남다름)에게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졌지만, 학교 재단 이사장으로서 "조용히, 순조롭게. 무엇보다 조속히 해결하는 게 모두를 위해서 최선입니다"라며 모든 교직원을 압박했다. 타인에 대한 고통엔 전혀 관심이 없는, 오직 학교의 명성과 자신의 명예만을 지키고자 하는 이기적인 어른의 전형이었다.
반면 서은주(조여정)는 시종일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긴장했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선호의 호흡기에 손을 갖다 대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인 것. 스스로도 깜짝 놀라 금세 손을 뗐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은주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 또한 선호의 핸드폰과 일기장의 행방을 찾는 의문스러운 통화를 하며 그가 선호의 비극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오만석과 조여정은 아들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찾고자 하는 부모 박희순(무진 역)과 추자현(인하 역)과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특히 오만석은 날카로운 눈빛과 무심한 말투로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진표 캐릭터를 소화했다. 조여정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찰나의 표정과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출연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1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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