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다했다"…'우상' 한석규vs설경구, 극강 연기 대결 예고
기사입력 : 2019.03.11 오전 11:01
영화 '우상' 스틸 공개 / 사진: CGV아트하우스 제공

영화 '우상' 스틸 공개 / 사진: CGV아트하우스 제공


<우상> 한석규와 설경구가 극강의 '연기 대결'을 예고했다.


한석규와 설경구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우상>은 11일 극강의 연기로 맞붙은 두 사람의 눈빛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스크린을 압도하는 한석규와 설경구의 강렬한 눈빛이 담겨있다. 특히 구명회(한석규)와 유중식(설경구)의 세밀한 감정 변화를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구명회의 눈빛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구명회는 명예와 권력이라는 우상을 좇으면서 스스로도 모두의 우상이 되고 싶어한다. 아들의 잘못으로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그는 도민들에게 사랑 받아왔던 인자한 얼굴 깊숙이 감춰두었던 욕망 가득한 눈빛을 드러낸다. 항상 단정하고 확신에 찼던 눈빛이 냉정하고 불안하게 변해 다급해진 구명회의 심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유중식으로 분한 설경구의 절망과 애달픔, 분노가 뒤섞인 복잡한 눈빛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목숨 같은 아들을 잃은 유중식. 단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져 내린 그의 비참한 감정을 볼 수 있다. 혈육이라는 우상을 향해 폭주하는 유중식은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날카로운 눈빛으로 집요하게 그날의 사고를 파고든다. 모든 것을 파괴시킬 만큼 악연으로 얽힌 명회와 중식. 두 사람의 강렬한 모습이 담긴 눈빛 스틸이 이들이 펼칠 예기치 못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한석규와 설경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연기 장인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눈빛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배가시킨 영화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을 확정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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