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권율, 정의감+열정 넘치는 사헌부 감찰…'키플레이어' 등극
기사입력 : 2019.03.06 오후 6:43
권율, '해치' 키플레이어로 활약 / 사진: SBS '해치' 방송 캡처

권율, '해치' 키플레이어로 활약 / 사진: SBS '해치' 방송 캡처


권율이 '해치'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13, 14회에서는 박문수(권율)가 의형제를 맺었던 이금(정일우), 여지(고아라)와 재회했다. 격쟁의 결과로 곤장 형을 받게 된 박문수 앞에 이금이 어명을 들고 달려온 것. 자칫하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문수는 "더 빨리 오시지, 곤장을 열 대나 맞았다. 예쁜 엉덩이가 다 터졌다"고 농을 던졌다.


5일 방송된 15, 16회에서 박문수는 이금의 세제 책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이어 과거에 입격해 사헌부 감찰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이 조선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파헤치기 시작한 건 계속된 박문수의 과거 낙방 때문이었다.

박문수는 격쟁으로 과거에 부정이 얽혀 있음을 알려 노론을 흔들었고, 사헌부가 노론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박문수는 위병주(한상진)를 찾아가 "민진헌(이경영)의 편에서 죽을 것이냐, 연잉군에 편에서 살 것이냐"고 물었다. 위병주에게 노론이 분열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사헌부가 노론의 편에 서는 것을 막은 것.

또한, 박문수는 과거 부정자를 걸러 낸 새로운 입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사헌부 감찰이 됐다. 박문수는 감찰복을 갖춰 입고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의 동물인 해치의 동상을 바라보며 사헌부에 뿌리내려진 불의를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권율은 코믹부터 진지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유연하게 그려내며 극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영리한 박문수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직접 나설 때는 단호하면서도 결의에 찬 눈빛, 강단 있는 표정으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권율이 그려낼 '암행어사 박문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권율 주연의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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