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김지훈 "'나는 악마다' 스스로 세뇌하면서 연기했다"
기사입력 : 2019.01.24 오후 3:39
'바벨' 김지훈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바벨' 김지훈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바벨' 김지훈이 악역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벨'(극본 권상욱·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


극 중 김지훈은 한정원의 남편이자, 거산모터스 사장인 태민호 역을 맡는다. 김지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불운한 성장 과정을 겪으면서 악마성을 내재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악마적인 모습들이 야망으로 표출된다.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렬한 악역이라 매력적으로 느끼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지훈은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악역을 해본 것이 오래 전의 일이다. 배우로서 변신하는 것을 꿈꾸고 새로운 역할에 흥미를 느끼는데, 이번 역할은 저에게도 도전이었다"라며 "이 인물은 기존 악역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나쁘고 광기가 있는 것이 아닌, 악마의 현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촬영을 할 때는 '나는 악마다'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면서 연기를 했던 적도 있다. 악마같은 절대적인 압도감을 표현하고자 열심히 했는데,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을 믿고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삶의 모든 것이었던 복수마저 버린 남자가 선택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벨'은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오는 27일(일)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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