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한보름, 현실 분노 유발하는 막말 연기…'신스틸러 대활약'
기사입력 : 2019.01.14 오전 10:43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 현실 분노 유발하는 연기 / 사진: tvN 제공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 현실 분노 유발하는 연기 / 사진: tvN 제공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이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배우 한보름이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진우(현빈)의 두번째 와이프 고유라 역을 맡아 표독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라가 차 교수와 진우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수포로 돌아간 내용이 그려졌다. 유라는 진우의 경찰 조사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유라는 진우와 차 교수가 자신 모르게 만난 것을 알고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극도의 분노에 휩싸였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거짓 증언을 했다. 진우가 형석(박훈)의 목을 졸라 죽였고, 이를 유라에게 고백했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정훈(민진웅)의 죽음에도 이상한 점이 있다고 덧붙여 경찰이 진우를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진우와 차교수에게 독기가 오를 대로 오른 유라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차교수가 위증을 강요했으며, 며느리인 수진(이시원)의 재산을 뺏으려 한 것을 모두 이야기하겠다고 압박했다.

한보름은 극 중 경찰 조사를 받는 유라의 심리상태를 현실감 있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술에 취한 유라를 걱정하는 경찰에게 자신의 발언이 정의를 위한 용기라며 증언이 진실임을 강조하려는 뻔뻔한 태도까지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의 현실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

이처럼 한보름은 예측 불가 행동과 안하무인 태도를 보이는 두 얼굴의 셀럽 고유라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앞으로 남은 단 2회에서 유라의 복수심이 불러일으키는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한보름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글 더스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한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