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박성광 질문에 남편 도경완 폭로…산후우울증 고백까지
기사입력 : 2018.03.30 오전 11:55
장윤정 박성광 / 사진: MBN '오늘쉴래요' 방송 캡처

장윤정 박성광 / 사진: MBN '오늘쉴래요' 방송 캡처


장윤정 박성광 휴가 주인공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모습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 쉴래요?'를 통해서다.


지난 29일 방송된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 - 오늘 쉴래요?'에서는 트로트가수 장윤정과 개그맨 박성광이 강제 휴가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광은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휴가 주인공에 "저희 어머니가 아직도 일하시는 이유는 나의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장윤정은 "경제적으로도 아내가 경제 활동을 해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박성광은 이를 듣고 '육아도 공동으로 하냐'고 물었지만, 장윤정은 "그게 안 된다. 아이가 엄마에게만 있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한, 장윤정은 휴가 주인공의 산후 우울증 고백에 깊이 공감하며 "나도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우울감이 있었던 거 같다. 아이가 예뻐도 울고 미워도 울었다. 누가 있으면 부끄러우니까 혼자 울었다. 2시간마다 모유 수유를 할 때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라며 멘탈이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육아에 대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장윤정은 "나도 아이 낳고 5년 동안 혼자 만의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며 "남편들은 '아내가 알아서 시간을 잘 보내겠지'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표현을 해줘야 한다. 아니면 불만이 없는 줄 안다"라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이어 남편보다 연상이라 자존심이 상해 표현을 잘 못한다면서, "하루는 새벽에 나가기 전 빨래를 돌려놓고 일한 뒤 다음날 새벽에 귀가했는데 세탁기에 빨래가 그대로 있더라. 빨래를 널면서 눈물이 났다. 나도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그런데 남편이 물 마시러 나왔다가 그걸 보고, 도와야 되겠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 - 오늘 쉴래요?'는 소개 일상의 고단함에 지친 일반인들에게 연예인이 찾아가 12시간의 잊을 수 없는 깜짝 휴식을 선물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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