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하늘궁 치유법 논란…가슴 만지고, 온몸 더듬고
기사입력 : 2017.12.14 오후 1:56
허경영 하늘궁 / 사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방송 캡처

허경영 하늘궁 / 사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방송 캡처


허경영 하늘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허경영이 매주 자신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강연과 행사를 열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입장료 수입만 매달 수천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비싼 기념품도 팔고 있는데, 허경영이 행사에는 오직 현금만 받는 다는 것.


이날 허경영의 본가와도 같다는 '하늘궁'에서는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독특한 치료를 했다. 허경영은 "다른 어떤 종교하고 나는 다르다.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야. 한반도에 처음 생긴 직영점"이라고 주장했다.


강연을 마친 허경영은 지지자들의 몸을 만진 후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다. 특히 여성 참가자의 가슴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이어졌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허경영은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치유'라고 주장했다.


'하늘궁' 자택의 실제 소유자도 허경영의 치유를 받고 있었지만 "나는 치유가 안 되니까. 몸이 아프고 다리도 걷기 힘들 정도인데 (치유 안 받아도) 안 났다"고 말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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