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의심"…'경조증'이 뭐길래?
기사입력 : 2017.11.30 오후 3:55
유아인 경조증 의심 /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더스타DB

유아인 경조증 의심 /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더스타DB


김현철 의사가 유아인 경조증을 의심했다.


최근 김현철 의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촉이 와서 진지하게 드리는 질문"이라며 유아인의 트위터에 대해 분석하며 그의 행동패턴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현철 의사는 유아인 측의 연락을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유아인 측의 연락이 없자 김현철 의사는 유아인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경조증'은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를 뜻한다.


경미한 형태의 조증으로서,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는 경조증은 일반적으로 자아 경계의 완전한 상실, 현실 감각의 손상, 초자아의 용해, 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자각의 완전한 상실 등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김현철 의사가 유아인 측의 연락을 촉구한 결과, 유아인으로부터 답변이 왔다.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한다"며 "'정신'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고 답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30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전문의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2017년 11월26일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유명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본인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과 진료의 특성상 개인을 진료실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아니하고는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절대 본인에게 직접 진료 받지 아니한 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신의학적인 판단을 담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정신과전문의의 기본적인 윤리이며 원칙입니다"라고 김현철 전문의를 비판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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