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3주기 추모식 거행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故 신해철의 3주기를 맞는다.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고(故) 신해철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번 추모식에는 그의 팬클럽인 '철기군'과 유가족, 넥스트 멤버 등 고인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참석한다.
추모식 식전행사는 퍼플리본 달기, 신해철 그리움갤러리, 추모행사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추모곡으로는 그를 대표하는 곡인 '민물장어의 꿈'이 합창된다.
故신해철 3주기 추모 콘서트는 11월 19일 열리며, 그가 속했던 밴드 넥스를 비롯해 가수 이정, 서문탁, 밴드 크라잉넛과 이브 등이 참여한다. 이날 추모식은 식전행사, 추모식, 헌화식, 자유참배 순서로 진행된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S병원의 K원장에게서 협착 수술(위장관유착박리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은 서울 아산 병원에 후송됐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신해철은 같은 달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 K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월 1심 재판부는 K원장에 "신해철 아내 윤원희 씨에게 6억 8천여만 원, 두 자녀에게 각각 4억 5천여 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K원장은 이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밴드 무한궤도 소속으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자작곡 '그대에게'를 통해 대상을 받았다. 이후 밴드 '넥스트'와 솔로 가수로 활동했으며 '민물장어의 꿈',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나에게 쓰는 편지', '일상으로의 초대' 등 다수 히트곡으로 국민 가수가 됐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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