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공식입장 발표 / 사진: 송선미 인스타그램
송선미 공식입장이 발표됐다.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의 법적 대리인 '율우' 측이 검찰 수사 결과에 관한 입장을 정리했고, 이에 송선미 공식입장을 밝힌 것.
지난 8월 21일, 송선미의 남편 고 모씨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피의자로부터 목 부위에 관통상을 입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송선미는 부군상 소식을 전해듣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언론의 오보로 송선미를 비롯한 유족은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아야 했다. 송선미 남편의 죽음이 '상속관련 재산 다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보도된 것.
이에 송선미 측은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된 사건이 아니며, 고인은 피해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면서 "추측성 글을 자제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사건 후 약 열흘이 지난 이후 송선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하늘이 맑고 푸르른 것처럼, 그런 사람이었다. 항상 자기보다 남을 배려했고,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표현은 적었지만, 표현에 많은 의미가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을 누구보다 지지해줬던 사람이고, 누구보다 용기를 줬던 사람이다. 그 사람이 그립고, 그립지만 그를 위해 나는 오늘도 힘을 내고 버틴다"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송선미 남편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청부살인' 가능성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고 씨의 외조부 곽 모씨의 장남과 장손, 법무사 김 모 씨 등을 곽 씨의 600억대 부동산을 가로채기 위한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했다.
송선미 남편의 외할아버지 곽 씨는 일본 교토(京都)의 4성급 호텔 등 수백억 원대 자산을 소유한 재일교포 재력가로 알려졌다. 곽 씨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장손에게 물려주기로 하면서 가족 간 재산 분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오늘(26일)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 송선미 법적대리인 측은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하여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라며 "유산이나 상속관련 분쟁이 아닌, 순수하게 할아버지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유족들의 가슴에도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가해자와 고인의 재산다툼으로 치부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선미는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 중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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