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길건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가수 길건이 김태우와의 갈등으로 소송 직전까지 간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길건은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태우와의 분쟁에 대해 "좋은 친구를 잃었다는 것과 왜곡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 소속사 사장님이 나를 연대 보증인으로 앉혀놓고 돈을 썼다. 지금도 내가 조금 남은 것을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길건은 "8년동안이나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진짜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다. '오늘만 버티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8년을 버텼다. 월 말에 월세를 내야 하는데 첫날부터 고민이 들어갔다. 길거리에서 노점상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길건은 "떡볶이 알바도 했었다. 사람들이 알아볼 때도 있었다"며 웃었다.
2000년대 초반 톱여가수들의 무대에 올랐던 댄서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길건은 이후 2004년 가수로 데뷔했다. 길건은 올해 데뷔 14년차를 맞았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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