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종환 리아킴 부녀 / KBS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종환이 리아킴과 부녀 사이라는 사실을 숨긴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부녀가수 김종환과 리아킴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환은 '그동안 리아킴이 딸이라는 사실을 숨겼냐'는 질문에 "내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리면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종환의 매니저도 딸인지 몰랐다'고.

리아킴은 김종환의 그런 행동에 대해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환은 "언제가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방송이 있었다. 저는 서울에서 지방까지 차로 내려가고 리아킴한테는 의상을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와라고 했었다. 그때 저는 먼저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는데 (리아킴이) 하얀 눈길에 의상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참 노력을 많이 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리아킴 역시 존경하는 가수로 아빠 김종환을 꼽았다. 리아킴은 "제 의견을 존중해주는 프로듀서를 찾기 힘들다. 저는 아버지가 일하는 걸 보는 거다. 항상 열창하고 땀흘리는 모습을 봐왔다. 책임감 있고 팬 한분 한분에게 다가가서 앞에서 마음을 울려줄 수 있는 가수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류를 설명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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