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정유석 / 사진: SBS '불타는청춘' 방송 캡처
정유석과 이연수는 27년지기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지난 12일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서 정유석과 이연수가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정유석과 이연수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날 방송에서 정유석과 이연수는 함께 장을 보러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연수보다 일찍 현지에 도착한 정유석은 이연수에게 '깎아달라'는 뜻을 갖고 있는 따갈로그어 '마할'을 가르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실제 이연수는 '마할'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할인을 받았다.
장을 보던 정유석과 이연수는 잠시 쉬면서 맥주를 마시게 됐다. 두 사람은 양주여행 당시를 회상하며 "주변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정유석은 "누나는 내가 남자로 안 보이잖아"라면서도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하니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연수 역시 자신들의 인연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면서 "사람 일은 모르는거니까"라고 여지를 남겨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설렘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무려 27년이라는 인연을 자랑한다. 정유석과 이연수는 1990년~1991년까지 방송된 주말극 '야망의 세월'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살 정유석과 21살 이연수는 '야망의세월'에서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두 사람은 2008년 영화 '외톨이'를 통해 다시 한 번 한 작품에 출연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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