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故 김광석 친형 김광복 / SBS '본격 연예 한밤' 방송 캡처
故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 씨가 '동생은 자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영화 '김광석'을 집중 조명한 가운데, 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의 인터뷰가 담겼다.
김광복 씨는 '본격 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어떻게 보았느냐'는 질문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답했다.
이어 김광복 씨는 "광석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는 걸 누구보다도 가족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의혹들은 수사에서는 전혀 언급이 안 된 부분이니까 제대로 한 번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영화 '김광석' 이상호 감독의 인터뷰 및 1996년 당시 동료 가수들의 인터뷰 등이 함께 보도됐다.
1996년 당시 인터뷰에서 가수 박학기는 "목을 매서 자살했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SBS 라디오 PD & 음악 평론가 구경모는 "김광석 씨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굉장히 의욕에 차 있었다. 자살했다면 너무 충동적이고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고 의아해했다.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사고 직후에 유일한 목격자였던 부인 서 씨가 자살이라고 내세운 팩트들인 '우울증에 걸렸다' '여자관계가 있었다'여서 기사가 다 그렇게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취재해 보니까 여자 문제도 사실이 아니었고 오히려 반대 상황이었다. 당시 부검했던 분들에 의하면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취재 사실을 공개했다.
영화에 출연한 전문가인 프로파일러 배상훈은 "자살일 수가 없는 것은 첫장면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 타살 의혹에 대한 여러 자료를 영화를 통해 제시했다.
끝으로 이상호 감독은 "난 영화를 통해 최선을 다해 공개해놨기 때문에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김광석'은 8월 30일 개봉해 5일까지 누적관객수 3만4667 명을 동원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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