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백치미 있다" 표현 사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백치미 있다"고 설현에게 표현한 것과 관련해 설경구가 사과했다.

지난 2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살인자의기억법'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설경구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설현(AOA 설현)에게 "백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설경구는 "여배우가 백치미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좋은 의미의 백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백치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현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불거졌다. '백치미'는 지능이 낮은 듯하고 표정이 멍한 사람이 풍기는 아름다움으로,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백치미 있다고 설현을 평가한 것이 설현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또한 있었다.

이에 설경구는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설경구는 "기자간담회 때 설현에 대한 표현이 잘못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다. 설현에게도 사과했다. 말하고 표현하는 것에 항상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가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를 다룬다. 오는 9월 7일 개봉.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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