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희선 SBS '미운오리새끼' 출연 장면 캡쳐
김희선이 마성의 여인에 등극했다.
어제(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희선이 재치 있는 입담과 솔직함, 폭풍 리액션까지 프로예능인으로 손색없는 매력 포텐을 터뜨리며 어머님들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것.
녹화 시작 전부터 어머님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김희선은 센스 있는 와인 선물로 예쁨 점수를 획득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리얼 에피소드를 들려줘 어머님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김희선은 학부모로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부터 출산, 모유수유 등 ‘미운 우리 새끼’에서만 볼 수 있는 솔직한 70금 토크로 공감대 형성은 물론 웃음까지 터뜨렸다.
김희선은 대부분의 방송과는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녹화에 신기해하며 어머님들의 돌발 행동에 포복절도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각자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거침없는 토크를 뽐내는 어머님들을 보며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색다른 방송에 즐거워했다.
특히 김희선은 남다른 입담으로 유쾌함까지 뽐내며 꿀 재미를 선사했다. 김건모의 집에 김종민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것을 본 김건모 어머니가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고 하자 취하면 번호를 까먹을 때가 있다며 지문이 좋다고 팁을 줬다. 또한 소주 분수가 가동되자 자동으로 박수를 쳤고 과일을 넣으면 과일소주가 되냐고 물어 애주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남편의 생일을 간소하게 챙긴다는 그녀는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도 꼭 챙겨야 한다는 김건모 어머니에게 혼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뛰어난 순발력으로 미역국과 반찬 40가지 정도밖에 안한다는 답변으로 위기를 모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출연중인 tvN ‘섬총사’는 합법적인 외박이라며 집을 나설 때는 마음이 무겁지만 섬에 도착하면 너무 좋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에게 강호동이 ‘미운 우리 새끼’에 나오면 ‘섬총사’에도 나와달라며 즉석에서 섭외에 나섰고 야외 예능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성대가 약해서 목소리를 크게 못낸다는 신동엽 답변에 그래서 마이크가 있는 거라며 다시 한 번 출연을 부탁하는 모습은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CF퀸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김희선은 출연자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함께 찍고 싶은 광고를 꼽기도 했다. 주당 김건모와는 역시 맥주 광고를 모범생 이미지가 있는 박수홍과는 학습지, 재기에 성공한 이상민은 은행, 집에 편의점이 있는 토니와는 편의점 광고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희선은 살갑고 친근한 인간미와 더불어 유쾌함까지 고루 갖춰 일요일 밤을 장악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까지 종횡무진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특급 매력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마성의 여인에 등극, 제 8의 전성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김희선은 tvN '섬총사‘,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중이며 13일(일) 밤 9시 1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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